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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실나루역 서울책보고


저는 일년에 한두번 서울 아산병원엘 가요.
아들녀석때문이죠
어릴땐 항상 데리고 다녀야해서 전철을 타긴 힘들었어요.
대부분 고속버스, 택시로 어쩌다 자가운전으로 방문했죠
이젠 다 커서 혼자 검진받으러 가네요^^
검사는 아들 혼자 결과 보러는 엄마인 저 혼자
오늘은 혼자 움직이니 지하철 타고 잠실 나루에서 병원 셔틀을 탔죠

셔틀타는 곳에 [ 서울책보고 ]

아침에 갈땐 오픈 전이라 뭔지 몰랐는데 돌아오는길엔 오픈해서 궁금증에 들어가봤어요


입이 떡~!!!!
책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
옛날 책,잡지까지
분야별로 정리됐다기보다
책방별로 나눠져 있었어요


이렇게 각각 책방이름과 간단한 책방의 연혁?등이 있었구요

고서적부터 아동서적 만화책까지 두루두루

내가 내논 책이 어디로 갈까~ 궁금했는데 이곳에 있을지도 모르겠어요

우리집에서 본 책들이 다수 눈에 띄었음😁


어릴때 집에 두꺼운 사전 한두갠 꼭 있었죠~^^

이런것도

요런잡지도

두툼한 사전도
눈에 딱 보이는 에센스 😆


옛날 교과서도 있고

이건 뭐야~~ 농민잡지



선데이 서울


익숙한 90년대 ㅎㅎ

상실의시대 !!!


한쪽엔 독립출판물도 전시돼있었어요.


가장 안쪽엔 예전 만화책
저는 모르는 😁(어릴때 만화책을 안봤다는~
그리고 더 오래 전 만화인듯도 해요~(아닌가??)

관심가는 책이 있어 철푸덕 앉아 몇권 뒤적이고나니
시간이 한시간반이 훌쩍 지나버렸어요.
정말 지나가면서 훑기만 했는데 말이죠

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있고
간단한 커피,음료도 판매하더라구요

한여름 피서는 이런곳으로 와야하는데~~란 생각이 들더라구요.

아침부터 쫄쫄이 굶고 책방까지 둘러보니 어느새 세시
급 허기진 몸을 끌고
역앞 떡볶이 포차에서 떨어진 당 충전하고 돌아왔어요

쓰러지기 일보직전 떡볶기 이모님의 은혜로 살아났죠

생각지못했는데
보물을 발견한 기분^^

지하철에서 머리를 흔들어대며 졸만큼 피곤했지만 나름 의미있는 촌사람의 서울 나들이였어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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